전체 글(6)
-
과도하게 비관적인 시장, 이제는 다르게 봐야 하지 않을까?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크게는 40~50% 가량 빠졌고, 인플레이션은 완벽하게 추세전환했으며, 금리 상단부가 예측되는 시점에 다다랐다. 주식시장은 금리에 대한 예측과 함께 한 발 빠르게 반영하여 작년에 비하면 국장, 미장 지수가 모두 15~20%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이쯤되면 작년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이후 러우전쟁, 금리인상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이미 3-4년간의 하락장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사실 작년말 저점인 나스닥 10500선, 코스피 기준 2000-2100선까지만 해도 시장엔 정말 매력적인 자산들이 넘쳤다. 가령 주당 5.3만원까지 내려간 삼성전자와 7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하이닉스는 아무리 사이클 주식이라지만 PBR이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의 가격까지..
2023.02.14 -
반도체의 반등에 대하여 feat.현 시황
이번 반도체의 반등랠리의 근거를 정리하자면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1. 반도체 세액공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2. 더욱 박살난 실적으로 인한 감산 예상 이 두 가지가 근거다. 우선 1번, 세액공제를 통해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반도체의 사이클이 언제 돌아서 실제로 언제 실적과 매출, 경제상황이 개선되는가이지 단기적인 매출 증진 효과가 대세반등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비약이 필요하다. 게다가 반도체의 경우 감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지원하는 전략이 꼭 현명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로 인한 더 많은 공급은 결국 기존의 기업들이 누리던 파이를 나누는..
2023.01.10 -
나름대로의 주식시장 생존 원칙
1. 확신 없는 투자는 대부분 손실로 이어진다. 2. 완벽한 선택지가 등장할때까지 절대 억지로 투자처를 찾지 마라. 3. 아무리 좋은 회사여도, 이미 주가가 비싸다면 전혀 매력 없는 투자처다. 4. 목표주가를 미리 정해놓고 그 전까진 매수하지 않아도 좋다. 매수하지 못해도 이득을 못 봤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손실이 없다는 것. 5. 다양한 투자처가 존재함을 인지해라.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채권,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자산군에 관심을 가져라. 6. 컬트적인 인기를 가진 주식은 피해라. 섹터도 마찬가지다. 7. 사명을 변경한 회사는 대부분 최악의 주가 흐름을 보였다. 사명은 그 자체로 회사의 가치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8.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며, 경우에..
2022.12.14 -
파월의 발언, 그리고 생각보다 멀쩡한 미국 경제
벌써 12월 연말이 됐다. 올 초만 해도 연말엔 전고점을 충분히 회복할거라는 뷰가 많았는데 막상 연초 15000~16000선을 유지하던 나스닥은 현재 크게 반등하여 12000선을 유지하고 있긴 하다. 그에비해 다우나 S&P는 거의 건전한 조정을 받은 수준으로 크게 회복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제자 파월의 발언 이후 나스닥이 거의 5% 급반등했는데 올해 내리 매파적이었던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도비시한 스탠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환시장도 크게 반응했는데, 국장이 열려있던 오전시간대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급격한 금리인상 쇼크에서 벗어나 피크아웃 기대심리가 발생한 것 만으로 증시는 미친듯이 환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전 CPI 발표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
2022.12.01 -
개인적인 주식시장 전망 - 반도체 편
현 시점 S&P는 4000을 넘겼고, 달러인덱스는 106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50-60원선을 오가고 있다. 지난 11월 CPI 발표에서 수치가 예상치를 하회한 이후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심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3500선까지 갔던 지수가 10% 이상 강하게 반등한 상황이고, 경기민감주를 비롯한 개별주들은 평균적으로 20~60% 정도의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강세인 섹터 중 하나는 반도체로, 국장에선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장에선 엔비디아, AMD와 같은 펩리스와 마이크론, TSMC(ADR) 등이 해당된다. 재밌는 점이라면 반도체 섹터의 대표주자들의 실적은 줄줄이 개박살이 나고 있다는 점인데 국장이든 미장이든 공통적으로 실적이 ..
2022.11.23 -
대 예적금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50원, 기준금리 3%의 시대가 도래했다. 시중은행 예금은 5%대에 가깝고, 7~8% 수준의 적금도 찾아볼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된다는 메리트를 고려한다면, 딱히 리스크를 감당하며 채권을 매수할 이유가 없는 수준이다. 덕분에 매일 아침 은행 창구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이른바 '특판 상품'에 가입하기 위한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자산이 현금가치를 압도하는 시기가 막을 내리고 현금의 밸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치솟고 있는 지금, 예적금은 이례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시중금리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은 기정사실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미 연준(Fed)의 금리결정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 달러..
2022.10.20